홈플러스, '회생 기반 마련'…채권단에 2000억원 운영자금 지원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6.06.09 15:11   수정 : 2026.06.09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과 강도 높은 자구 노력 속에 2000억원대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채권단에 재차 요청했다.

홈플러스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회생계획안에 구조혁신 방안과 기업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며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잔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성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형마트 점포 폐점과 관련해서는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점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며 "임대점포의 경우 임대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평균 20~40% 수준까지 낮췄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수는 기존 126개에서 67개로 줄었다.조직 운영 효율화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해 사업구조를 단순화했으며, 향후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투자 규모와 경영 복잡성도 줄였다. 이 과정에서 직원 수는 1만8000명 수준에서 9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구조혁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M&A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자들의 회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M&A가 성사될 경우 채권단은 물론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고 구조혁신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상품 매입과 협력사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M&A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주요 담보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에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당 자금은 회생절차 유지와 M&A 완수를 위한 브릿지 자금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긴급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과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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