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영규, 넷플릭스 '참교육'서 마지막 열연…대권주자 류광필 연기

파이낸셜뉴스       2026.06.10 04:00   수정 : 2026.06.10 0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송영규의 마지막 연기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극 중 권력으로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덮으려는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에는 지난해 8월 숨진 송영규의 출연 장면이 포함됐다.

이 작품은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교권보호국을 중심에 둔 이야기로, 공개 뒤 국내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송영규가 연기한 류광필은 극 중 여당 행복희망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유력 대권주자로 그려진다. 아들 류준형(이승규)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날 위기에 놓이자 류광필은 권력을 이용해 사안을 덮으려 한다. 그러나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이 개입하면서 부자는 몰락한다.

그는 권력자의 오만함과 위기에 몰린 인물의 불안감을 함께 드러내며 장면의 긴장감을 높였다. 등장 분량은 길지 않았지만, 극 안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제작을 마친 뒤 공개된 '참교육'은 송영규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당초 마지막 출연작으로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알려졌으나, '참교육' 공개로 고인의 또 다른 연기 장면이 확인됐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해 6월 만취 상태로 약 5㎞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실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뒤 알려졌다.

당시 그는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아이쇼핑'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 중이었다. 이후 드라마 제작진은 촬영분 편집 방침을 밝혔고, 그는 연극에서 하차했다.

송영규는 불구속 송치된 지 열흘 만인 지난해 8월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한편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극한직업'(2019)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미생', '응답하라 1988' 등에도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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