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아파치 헬기 격추에 반드시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6.10 02:06   수정 : 2026.06.10 03: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 사건과 관련해 9일(현지시간) "이란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대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탑승 조종사 두 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반드시 이번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란에 책임이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란이 격추했다는 심증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직접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이란 소식통들을 통해 사실상 이를 시인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이란 군이 초토화됐다더니 완전한 허풍이었다! (So much for the Iranian military having been 'obliterated'!)"라는 글을 올렸다.

이란 국회 의장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 X에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는 훨씬 더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말해, 군사 작전 능력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당신들이 약속을 깨면 우리도 가장 유창하게 구사하는 방식(군사작전)으로 바꿀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정부 관계자들은 승무원 두 명이 미군의 사상 첫 해상 드론 탐색 작전으로 구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상 드론이 승무원을 찾아내 다른 해상 구조물로 이동시킨 뒤, 헬기가 출동해 이들을 기지로 후송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육군 제82 공수사단이 추락 약 두 시간 만에 승무원들을 구조했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미 동부시간으로 8일 밤 "오만 인근 해역"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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