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아파치 헬기 추락 구실로 적대 행동시 단호한 대응"
뉴스1
2026.06.10 06:11
수정 : 2026.06.10 06:1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군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아파치 공격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한 사건을 구실로 "적대적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날 군 소식통이 "적군이 추락한 군용 헬기를 구실로 다시 적대적인 행동을 감행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공중 공격 작전이 수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헬기에는 조종사 두 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무사하며 부상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 공격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고 승무원 2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8일 오후 7시 33분,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바다에 추락했지만, 탑승 승무원 2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며 "미군은 약 2시간 만에 승무원들을 구조했으며,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또 "구조 작전은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제82공수사단이 주도했으며, 미 공군과 해군 부대들의 지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미 제5함대의 태스크포스 59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대상으로 역봉쇄에 나서면서 리퍼 드론과 F/A-18, F-35 전투기 등으로 강도 높은 저지 작전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무인 리퍼 드론 약 30대가 격추됐고 F-15E 등 소수의 전투기도 이란의 사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으로 손실됐지만 아파치 헬기가 손실된 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역봉쇄 작전에서 아파치 헬기들은 이란이 통제하는 섬과 영토에 근접해 공격적인 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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