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연간 수주 목표 60% 쾌속 돌파…올해도 달성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2026.06.10 07:52   수정 : 2026.06.10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의 60%를 넘어서며 지난해에 이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25척, 144억1000만 달러어치의 일감을 확보해 연간 수주 목표(233억1000만 달러)의 61.8%를 채웠다.

삼성중공업 역시 총 30척, 96억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139억 달러)의 69%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4조3301억원 규모의 미국 델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본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8조원대 수주 실적을 단숨에 쓸어 담았다.

연간 수주 목표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한화오션도 올해 총 21척(38억3000만 달러)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도 무난하게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최소 3년 치 이상의 넉넉한 일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덕분에 중국과의 출혈적인 저가 경쟁을 피하고 수익성 위주로 일감을 골라 받는 '선별 수주' 전략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대표적 고부가 선박인 LNG 운반선 1척의 가격은 2억4850만 달러(약 3700억원)로 강세를 유지 중이며,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에만 총 16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가 올해 목표 조기 달성을 견인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 걸쳐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이익 규모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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