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엔비디아 손잡고 'AI 인프라' 변신"…LG이노텍, AI 기판 쇼티지 속 가장 빠른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1:08
수정 : 2026.06.10 11:08기사원문
SK텔레콤, 통신망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 ▶ 신영증권
LG이노텍, FC-BGA 연간 200% 성장 전망 ▶ 현대차증권
현대건설, 0% 금리 조달은 성장 자신감 ▶ LS증권
[파이낸셜뉴스] 6월 10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동맹을 계기로 통신사를 넘어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건설은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주식 가치가 소폭 희석되지만, 0% 금리 조달이 오히려 성장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원전 섹터 최선호주 자리를 지켰습니다.
SK텔레콤, 엔비디아 동맹 타고 AI 인프라 및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신영증권)
◆ SK텔레콤 (017670)― 신영증권 / 서정연 연구원
- 목표주가: 14만9000원 (35.5% 상향, 기존 11만원) ㅣ 전일 종가: 10만81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영증권은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의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계기로 AI 인프라·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정체성을 넓히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4만9000원으로 올렸습니다. 목표가에는 AI 인프라 사업가치 약 7조원을 새로 반영했습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SK그룹 내 IT 인프라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그룹사 AI 투자 확대와 국내 AI 인프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을 언급하며 "SK텔레콤도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빠른 GPU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장기 확장 로드맵의 가시성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통신망 운영사라는 기존 잣대가 아니라 GPU를 빠르게 확보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라는 새 잣대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룹사 내부 수요를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AI 팩토리(AI Factory)
전기와 데이터를 끊임없이 집어넣어 AI 서비스의 기본 단위인 '토큰'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입니다. 정보를 저장하던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AI의 학습·추론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지능 공장'에 해당합니다.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사들여 AI 연산 전용 클라우드를 빌려주는 신흥 사업자를 가리킵니다. 일반 클라우드와 달리 AI 학습·추론에 특화돼 있어, 빠른 GPU 확보 능력이 곧 기업 가치로 직결됩니다.
LG이노텍, FC-BGA 쇼티지 속 가장 빠른 확장…피지컬 AI까지 성장축 다각화 (현대차증권)
◆ LG이노텍 (011070)― 현대차증권 / 김종배 연구원
- 목표주가: 145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13만7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차증권은 LG이노텍의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사업 확장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5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글로벌 FC-BGA 쇼티지(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라며 "최근 베트남 투자에 이어 향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Capex(설비투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FC-BGA 공급망이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수급 타이트 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4년간 LG이노텍 FC-BGA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I 반도체 기판이라는 새 성장 엔진이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밖에 그래픽 D램용 기판(FC-CSP)과 무선주파수 부품(RF-SiP)에 더해, 카메라·센서가 핵심인 광학솔루션도 피지컬 AI 수혜로 꼽으며 성장축이 여러 갈래로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Flip 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고부가 기판입니다. 칩을 뒤집어 작은 땜납 공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신호가 빠르고 발열에 유리해, AI용 CPU·GPU 같은 고성능 반도체에 핵심 부품으로 쓰입니다.
※피지컬 AI(Physical AI)
화면 속에서만 작동하던 AI를 넘어 로봇·자동차처럼 실제 몸을 갖고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AI입니다. 자율주행차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으로, 카메라·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까지 수행합니다.
현대건설, 5000억 CB로 주식 가치 희석…원전 톱픽은 유지 (LS증권)
◆ 현대건설 (000720)― LS증권 / 김세련 연구원
- 목표주가: 20만원 (4.8% 하향, 기존 21만원) ㅣ 전일 종가: 12만2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LS증권은 현대건설이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주식 가치가 약 3% 희석된다며, 그 희석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건설·원전 섹터 최선호주(톱픽) 추천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기업 성장성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조달금리 0%로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에너지 섹터 주가 조정으로 현대건설의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원전 및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피어(Peer)들의 PBR 레벨인 최소 2.0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미국 홀텍 SMR 사업과 불가리아 원전 수주 기대를 들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하다고 봤습니다.
목표가를 소폭 낮춘 것은 회계상 희석을 기계적으로 반영한 것일 뿐, 무이자로 원전·신에너지 투자 실탄을 확보한 것은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공장에서 미리 만든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출력 300메가와트(MW)급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짓기 쉽고 안전성을 높이기 유리해,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등에 쓸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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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