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뺨치는 'BTS 티켓' 혜택 …굿즈 지참 땐 휴대폰도 할인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9:28   수정 : 2026.06.11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입장권이 수능 수험표만큼이나 '쏠쏠'하게 쓰일 전망이다. 티켓 하나로 패들보드 체험 할인은 물론 BTS 멤버들의 '최애' 음식도 저렴하게 맛볼 수도 있다. 굿즈 지참 시에는 휴대폰 구매 혜택도 받는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민간참여형 '빅 세일(Big Sale) 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일주일간 진행하는데, 이 기간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백화점 등 대형 점포는 자율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 시 2% 추가 캐시백을 지원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은 모두 551곳이다. 시가 지난 한 달간 부산 전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대상으로 행사에 참여할 관내 소상공인을 모집한 결과다. 업종을 보면 음식점과 공방, 폴댄스, 혼수소품, 양복점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업체는 BTS 콘서트 티켓을 제시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야말로 티켓이 수능 수험표, 콘서트 예상 관람 인파 10만명이 수험생과 같은 지위에 오른 것이다.

할인 적용 상품도 가지각색이다. 부산 기장군의 한 휴대폰 판매점은 티켓을 보여주면 휴대폰 구매 대금 5만원 할인, 아미봉을 지참하면 3만원을 할인한다. 금정구의 한 미용실에서는 커트와 드라이를 제외한 시술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해운대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BTS 멤버 뷔(V)와 정국의 '최애' 음식을 메뉴로 한시적 출시한다.

콘서트 티켓 한 장으로 이색 스포츠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수영구의 한 서핑스쿨에서는 입장권을 제시하면 패들보드 체험에 필요한 비용에서 1만원을 할인한다. 남구의 폴댄스 학원에서는 회원 등록 시 10% 할인한다. 사상구의 스크린골프장에서는 연습장 기존 이용시간에 추가 15분과 음료 1잔을 각각 제공한다.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를 더 알리겠다는 소상공인도 있다.
수영구의 네일아트 가게에서는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과 BTS 팬들 대상으로 네일과 속눈썹, 페이스 왁싱 등 K-뷰티와 관련한 전 서비스를 1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을 무료 제공한다거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대여할 경우 '인생샷'을 무료로 촬영·인화해 주겠다는 업체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BTS 부산 공연으로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바가지 소비 행태를 근절하고 방문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할 방안을 찾다 보니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아미들이 부산 전역에서 소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건전한 소비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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