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처럼 당무개입하나" 이지은 민주 대변인 사퇴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3:24
수정 : 2026.06.10 13:22기사원문
9일 '김민석 밀어주기' 의혹 언급 파장 친명계 "심각한 해당 행위" 반발 차기 당권 경쟁 속 계파 신경전 확산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친민주당계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이 누굴 찍어 당 대표를 시켜서 엄청 욕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그걸 하시는 건가. 설마"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환송 자리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신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김민석 당대표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친명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심각한 해당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차원에서 이 전 대변인에 대한 탈당 및 제명 요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면 아래 있던 당내 계파 갈등을 드러낸 사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변인은 정 대표의 지역구인 마포을과 인접한 마포갑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당내에서는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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