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첫 민생 행보는 푸드마켓… "기부물품 물류비 지원 협의"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5:20
수정 : 2026.06.10 15:19기사원문
도지사직 인수위 출범 후 현장 방문
사랑나눔 푸드마켓·뱅크서 관계자 면담
'그냥드림' 본사업 전환 뒤 운영 점검
육지부 기부물품 확대 위한 지원 건의
"복지 최일선 노력 덕분에 성과"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취약계층 식품 지원 현장을 찾았다.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민생 도지사' 기조를 복지 사각지대 지원 현장 점검으로 이어가며, 기부물품 확대를 위한 물류비 지원 문제를 도정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 당선인은 10일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랑나눔 푸드마켓·뱅크를 방문해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와 푸드뱅크 관계자들을 만났다.
시범사업은 제주시 동지역 사랑나눔 푸드마켓·뱅크, 서귀포시 동지역 서귀포 행복나눔푸드마켓·뱅크, 제주시 구좌읍 동제주기초푸드뱅크에서 진행됐다. 본사업부터는 제주시 한림읍 북부기초푸드뱅크가 추가돼 운영 거점이 4곳으로 늘었다.
위 당선인은 현장에서 사업 운영 상황을 듣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성과를 확인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식품 지원에 머물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도민을 긴급복지와 돌봄서비스로 연결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이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기존 복지망에 잡히지 않았던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구조다.
위 당선인은 "그냥드림 사업을 진행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분들을 추가로 발굴해 긴급복지와 돌봄서비스로 연계한 성과가 있었다"며 "복지 최일선에서 묵묵히 애쓰는 도사회복지협의회와 푸드뱅크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물류비 지원 문제가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기됐다. 고관용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제주지역은 물류비가 확보되지 않아 전국 푸드뱅크 기부식품 배정이나 육지부 기부물품 문의가 들어와도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며 물류비 보조금 지원을 건의했다.
제주는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 탓에 육지부 기부물품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물류비 부담이 크다. 기부 의사가 있더라도 운송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기부식품 지원 사업에서 물류비는 후원 규모와 취약계층 지원량을 좌우하는 핵심 비용이다.
위 당선인은 "곧바로 물류비 문제에 대해 도청 관계부서와 협의하고, 육지부 기부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위 당선인은 이날 복지협의회와 푸드마켓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기부물품 확대를 위한 물류비 확보, 푸드마켓 사업장 확대, 지원 대상자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제주형 기본사회 구축과 생활권 중심 제주형 통합돌봄 공약을 실제 복지 현장과 어떻게 연결할지도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위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주형 기본사회 구축과 생활권 중심 제주형 통합돌봄 체계 마련을 공약했다. 취약계층 식품 지원, 긴급복지 연계, 돌봄서비스 연결은 이 공약의 초기 실행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분야다.
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2월 충주 '그냥드림' 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누구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위 당선인의 이번 현장 방문은 새 정부의 민생복지 기조와 제주형 복지정책을 연결하려는 행보로도 읽힌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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