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성수기인데"..월드컵 낮 경기에 자영업자 울상..특수 실종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8:00
수정 : 2026.06.11 08:00기사원문
한국전 모두 낮 시간대 편성…치킨·주류 수요 급감 우려
치킨 프랜차이즈 대규모 행사 자제…상시 마케팅 집중
편의점·주류 업계, 예년 수준 프로모션과 홍보 전개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가는 가라앉은 분위기다.
과거에는 저녁이나 늦은 밤 한국 경기가 치러져 치킨, 맥주와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았다. 또, 거리 응원에 인파가 몰리며 주변 상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한국 경기때마다 품절사태가 벌어졌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hc와 BBQ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상시 프로모션 행사 외에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응원전만 진행할 예정이다.
주류 업계도 고민이 깊다. 최근 국내 주류 소비가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엄격해진 저작권 문제로 공식 스폰서가 아닌 기업은 '월드컵' 명칭을 직접 사용하기 어려워 마케팅 제약이 많다.
다만, 이번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는 카스를 활용해 활발하게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스는 강남역 인근에 체험형 팝업스토어인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열고 월드컵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월드컵 경기 당일 수도권 주요 외식 명소에는 '카스 뷰잉펍'을 열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는 아니지만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를 공식 모델로 내세워 월드컵 홍보 효과를 누리는 마케팅을 전개한다.
편의점 업계도 소규모 월드컵 프로모션만을 진행한다. GS25는 경기 전날 치킨에 50% 할인 혜택과 인기 맥주 7종에 대해 6캔 1만2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대용량 치킨 3000원 할인, 캔맥주 번들 최대 60% 타임어택 할인을,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 맥주 번들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월드컵은 국민들 주목도가 크지 않고, 낮 경기로 특수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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