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DC 피하주사 전임상 결과 공개 "ALT-B4로 흡수율·안전성 개선"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5:50   수정 : 2026.06.10 15:50기사원문
ALT-B4 병용 시 약물 흡수 증가·국소 독성 감소 확인

[파이낸셜뉴스]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SC) 제형화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알테오젠은 10일 열린 World ADC Summit South Korea에서 ALT-B4(성분명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를 활용한 ADC 피하주사 제형화 관련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김태환 교수가 구두 발표를 통해 ALT-B4를 활용한 ADC 치료제의 피하주사 시 약동학(PK)과 국소 내약성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포스터 발표에서는 ALT-B4 기반 ADC 피하투여가 약물 흡수를 개선하고 독성을 줄이는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항HER2 ADC 후보물질 ALT-P7을 미니피그에 투여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정맥주사(IV), 피하주사(SC), ALT-B4 병용 피하주사 방식의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ALT-B4 병용 피하투여군은 ALT-B4를 사용하지 않은 피하투여군 대비 약물 흡수 속도가 빨라졌으며, 전신 약물 노출도와 생체이용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부위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ALT-B4를 병용한 경우 주사 부위 피부 독성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개선 효과는 ALT-B4 용량이 증가할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혈액학적 안전성 평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정맥투여군은 절대호중구수(ANC) 감소와 함께 중성지방 및 간효소(AST) 수치가 상승한 반면, ALT-B4 병용 피하투여군은 호중구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고 중성지방과 간효소 증가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은 이번 결과를 통해 ALT-B4가 ADC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과정에서 약물 흡수율 향상뿐 아니라 주사 부위 내약성과 전신 안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DC 시장에서 ALT-B4 기반 피하주사 플랫폼이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전임상 연구에서 ALT-B4 병용 시 주사 부위 피부 반응이 완화됐고, AUC(약물농도-시간곡선하면적) 등 약동학 지표와 절대호중구수 등 혈액학적 안전성 지표에서도 개선 경향을 확인했다"며 "이는 ALT-B4를 활용한 피하주사 제형이 단순한 투여 편의성 개선을 넘어 ADC 치료제의 약동학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함께 최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인 다이이찌산쿄가 ALT-B4를 적용한 엔허투 피하주사 제형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ADC 분야에서 ALT-B4의 활용 가능성이 실제 임상 개발 단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ADC 분야 파트너십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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