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한국보다 브라질서 더 듣더니...K-콘텐츠 중남미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7:49   수정 : 2026.06.10 17:57기사원문
문체부-콘진원, 브라질서 K-콘텐츠 비즈위크 성료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K-콘텐츠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K-팝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 인기가 음악을 넘어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교육 콘텐츠 등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5월 음악·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집계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 주 전 세계에서 약 7억3910만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억1500만 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브라질(7860만건)과 멕시코(7590만건)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한국(5830만건)을 앞섰다.

이 같은 한류 열기에 힘입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브라질을 중남미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현지 시장 공략을 지원하고 있다.

브라질 K-콘텐츠 비즈위크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브라질비즈니스센터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한 '2026 브라질 K-콘텐츠 비즈위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BS미디어 △MBC아메리카 △SBS스튜디오S △하이브 △CJ ENM 등 국내 콘텐츠 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중남미 지역 바이어 75개사와 총 195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출상담액과 계약체결액을 합쳐 총 713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장애 예술인과 협업하는 콘텐츠 기업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그래피직스 △애니메이션·캐릭터 콘텐츠 기업 핑고엔터테인먼트 △'뽀로로' IP를 보유한 아이코닉스 △아동·가족 콘텐츠 기업 키즈캐슬 등이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콘진원 브라질비즈니스센터가 개소 이후 구축해 온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콘진원 브라질비즈니스센터는 참가 기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행사 기간 중 이틀은 자체 수출상담회로 운영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리우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Rio2C) 및 현지 콘텐츠 협회와 연계한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웅진 콘진원 브라질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K-콘텐츠가 현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콘진원 25개국 27개 도시서 해외비즈니스센터 운영


콘진원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등 25개국 27개 도시에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선전, 일본 도쿄·오사카,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 등 주요 콘텐츠 시장에 거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인도 뉴델리 등에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동 지역에서는 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멕시코시티와 상파울루,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며 현지 기업 발굴과 수출상담, 시장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스웨덴 스톡홀름, 폴란드 바르샤바,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에서도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비즈니스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현지 마케터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1개소가 운영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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