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무역블록 EU와 외교채널 가동… 공급망·안보 공조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8:46
수정 : 2026.06.10 19:29기사원문
벨기에 수교 125주년 정상회담
중소기업 협력 확대 방안 모색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만남 앞둬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 등 논의
이 대통령은 이날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벨기에와 수교한 지 125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관계를 증진하고 중소기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또 유럽 내 한국학 교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 주요 교육기관의 협력과 미래세대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을 두고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기관인 아이멕에서 120여명의 한국인 연구진들이 나노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 확대돼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둔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고 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대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U는 인구 4억5000만명, 국내총생산(GDP) 18조유로 규모의 세계 최대 무역블록이자 중국·미국에 이은 한국의 3번째 교역국인 만큼 의미가 큰 곳이다. 또 2010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EU의 교역 규모는 1300억달러에 이른다.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안보, 방위, 경제, 통상, 기후 재생에너지, 디지털 첨단 과학 기술 등 양자 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 중동 등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EU가 추진 중인 EU의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TRQ)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규제 입법이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 다자주의 자유 무역 질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쇄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로마로 이동해 13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cjk@fnnews.com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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