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도 쉬고 취미 즐길 수 있게… LG AI홈 확장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9:13
수정 : 2026.06.10 19:12기사원문
이준원 LG전자 HS 공간사업기획팀 책임
전기차·SDV 확산에 내부도 진화
직접 차박 다니며 실제 수요 분석
디스플레이 등 가전 필요성 느껴
AI홈 연결땐 개인 맞춤화도 가능
이준원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 공간사업기획팀 책임(사진)은 10일 차량용 가전 사업의 미래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확산으로 차량 내부가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LG전자 입사 전 모바일 사용자경험(UX)·인터페이스(UI)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2년 입사 후에는 스마트홈 플랫폼과 선행 상품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스마트폰이라는 개인화 기기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가전, 이동 공간인 차량을 모두 경험한 점이 현재 프로젝트의 밑바탕이 됐다.
이 책임은 "모바일은 개인화된 도구이고 가전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이제는 이 두 영역이 모빌리티와 만나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구상 과정에서는 직접 이용자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다. 캠핑카 전시회와 모터쇼를 찾고 차박을 체험하며 실제 수요를 분석했다. 독일 카라반 전시회와 국내외 모터쇼를 오가며 차량개조 시장과 캠핑카 생태계도 살폈다.
그는 "사용자경험은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확신하기 어렵다"며 "전기차를 활용해 차박을 하면서 차량 안에 냉장고와 디스플레이가 왜 필요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차량 공간 혁신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LG전자는 AI 홈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마이크로 AI 홈'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AI가 가전과 공조, 조명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량을 개인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 책임은 "AI 홈 모듈을 차량에 적용하면 개인 맞춤형 공간 구현이 가능하다"며 "전기차와 SDV 확산으로 가전과 스마트홈 경험을 차량에 접목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생활공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사람들은 이미 카페나 PC방처럼 자신만의 공간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운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차량 안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LG전자의 생활 경험을 집 밖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향후 LG 베스트샵과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이 가전과 차량 경험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책임은 "고객경험이 집 안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며 "차량에서도 휴식과 업무,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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