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연간 최대 이익 달성 가능성" 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5:59   수정 : 2026.06.11 05:59기사원문
2026년 영업이익 1788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삼천리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천리는 최근 3년 연속 연결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가스 본업의 안정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재무구조 개선이 두드러진다. 삼천리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10년 이상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4분기에는 연결 기준으로도 순현금 구조로 전환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천리는 올해 2월 성경식품 지분 100%를 1195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분기 실적도 양호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천연가스 도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자회사별로는 발전 자회사 에스파워가 전력시장가격(SMP) 약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삼천리 모터스의 실적 개선과 성경식품 연결 편입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집단에너지 부문 역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삼천리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7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집단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1·4분기 실적 호조와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를 감안할 때 연간 기준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삼천리는 오랜 기간 주당 배당금(DPS) 3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성향은 실적 변동에 따라 10%대 중반에서 40% 수준까지 변화해 왔다. 유재선 선임연구원은 "배당이 연결 기준으로 이뤄지거나 DPS 중심의 구체적인 배당정책이 제시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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