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란 "맞서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2:15
수정 : 2026.06.11 0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서명해야만 한다"면서 미국은 "유의미하고, 잘 작동하는"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TV로 중계된 발언을 통해 "우리는 어제 그들(이란)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다.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이란에 종전 합의를 압박한 뒤 "그 합의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앞서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협상을 지나치게 오래 꼬고 있어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나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은 완전히, 통째로 망가졌다"면서 "그들의 해군, 공군처럼 그 대부분이 더 이상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완전히 패배했다"면서 "이란은 말만 하고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공격하려는)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라며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이란은…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다시 충돌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지난 8일 추락한 미 육군 아파치 헬기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란에 미사일을 다시 쐈고,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 등지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양측이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 유가는 뛰고,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전날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이날 3.2% 급등한 배럴당 91.04달러로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물도 2.6% 뛴 배럴당 93.8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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