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벨기에서 클래식 음악인 만나 "K의 힘 여기서, 눈물 참아"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1:59
수정 : 2026.06.11 11:20기사원문
김혜경 여사, 벨기에서 '차세대 K-클래식 음악인과의 대화'
젊은 클래식 음악인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 청취
김 여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한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차세대 K-클래식 음악인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젊은 음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자인 김태연 첼리스트 등의 연주를 관람한 김 여사는 활짝 웃으며 감탄의 박수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눈물 나는 것을 억지로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며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벨기에는 왕실의 후원 아래 매년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 여사는 "방금 전 여러분이 들려주신 감동적인 연주 덕분에 이 자리가 한층 더 빛나는 것 같다"며 "1990년대부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의 클래식 음악인들은 이제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에 첼리스트 김태연님께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K-클래식의 눈부신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낯선 타지에서 우리 젊은 음악인들이 온전히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호스트 가족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클래식을 하는 젊은 분들에 대해 팬덤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너무 좋더라"며 "요즘 해외 순방을 가면 항상 K-팝, K-드라마, K-코스메틱을 얘기하면서 '너희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느냐'고 묻는데, 여러분을 뵈니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젊은 음악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특히 유학 중인 젊은 음악인들의 고충을 듣고는 중간중간 메모를 하며 경청했다.
김 여사는 "얼마나 외로우시겠냐. 음악은 저도 예전에 조금 공부해서 알지만 자신과의 싸움이잖느냐. 타지에서 공부하는 게 얼마나 힘드시겠느냐"고 격려했다.
브뤼셀 왕립음악원의 임정빈 교수는 "한국 유학생들의 성실함은 현지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레슨과 시험, 연주 등 모든 과정에서 보여주는 책임감은 세계 어느 나라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교수는 "벨기에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한 두 피아니스트가 한국예술종합학교로 6개월 역유학을 간 적이 있다"며 "한국인들은 다 잘하고, 세계 무대에 이렇게 진출할 수 있는지 굉장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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