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내놓은 오라클…AI 투자 부담에 시간외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8:31
수정 : 2026.06.11 08:30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오픈AI 관련 계약 증가로 수주 잔고가 급증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설비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4분기(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91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91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42억2000만달러(주당 1.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억3000만달러(주당 1.19달러)보다 늘었다.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한 것은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었다. 오라클은 앞서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부채와 주식 발행을 통해 총 4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2026회계연도에 430억달러 규모의 부채와 5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한 바 있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막대한 자본 투입이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힐러리 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회계연도 순 설비투자 현금 지출 규모가 약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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