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加 리튬 밸류체인 구축 '맞손'... '60兆 잠수함 수주' 막판 스퍼트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8:26
수정 : 2026.06.11 0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캐나다 리튬 개발업체 프론티어 리튬과 손잡고 북미 지역의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사활을 걸고 있는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과 연계해 방산·해양 분야에 필수적인 전략 자산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프론티어 리튬은 10일(현지시간) 한화그룹, 한화오션과 리튬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단위의 자금 조달과 전략적 지분 투자 등 포괄적인 상업·기술적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최정훈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상무)은 "첨단 기술과 에너지 저장 응용 분야에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리튬 공급망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프론티어 리튬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산업 발전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한화가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KSS-III)'를 앞세워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전을 펴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 산업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는 한화로서는, 캐나다의 국가적 과제인 핵심 광물 자립과 연계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기차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양 선박 및 방위산업 전반에 걸쳐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리튬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협력 파트너인 프론티어 리튬은 온타리오주 오대호 인근에서 '팩(PAK) 리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채굴부터 화학 제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북미 통합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버 워커 프론티어 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광산·화학 통합 전략은 북미산 배터리급 리튬 제품의 안정적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당사의 개발 계획과 첨단 배터리 소재에 대한 한화의 장기적 수요 사이에 강력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실사와 내부 승인 과정을 거쳐 생산물 장기 구매(오프테이크) 계약 체결을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