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에 고용 꺾였다…17개월 만에 취업자 수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8:33   수정 : 2026.06.11 0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만명 줄며 17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제조업 고용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취업자도 2021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월간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건 지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7개월 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70.2%로 0.3%포인트(p)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부진이 두드러졌다. 15∼29세 취업자는 25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청년 고용률도 2.4%포인트 하락해 같은 기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17만1000명, 30대는 6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14만명 줄며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농림어업(-12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서비스업(4만4000명), 운수·창고업(3만6000명)은 증가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최근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취업자에서 반도체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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