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징검다리' 만든 카카오뱅크...중저신용 대출 1.2조원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0:16   수정 : 2026.06.11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신용평가시스템(CSS) 혁신을 앞세워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금융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1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비금융 데이터로 이뤄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금융 정보 중심의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된 차주들을 비금융 데이터로 추가 선별해 대출을 공급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하반기 업계 최초로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금융결제원 등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개발했다. 이를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해오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에서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23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이래로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중 약 12%(건수 기준)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 대상이지만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에 의해 추가 선별된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공급됐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6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외부 금융기관에도 신용평가모형을 개방해 금융 전반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부터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사를 대상으로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산출된 스코어(점수)를 제공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10개 이상의 금융사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대출 심사에 도입하도록 해 포용금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지속 확장하는 등 모형 업그레이드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적용 중인 '업종별 특화 모형'을 생활밀착서비스업, 소매업, 음식점업 그리고 온라인셀러 등 4가지로 세분화해 업종에 따른 변별력을 높인 바 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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