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오르면 더 따라간다…TIGER 커버드콜, 월 분배금 215원 지급

파이낸셜뉴스       2026.06.11 09:27   수정 : 2026.06.11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매월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의 6월 분배금을 주당 215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전했다. 전일 종가 기준 약 1.5% 수준이다.

오는 11일까지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17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월 단위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특히 옵션 매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이 과세 대상 배당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시장 환경에 따라 옵션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방식이 특징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거나 행사가를 높여 상승 수익 참여 폭을 확대한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트폴리오 역시 액티브 전략이 반영됐다. 현물 주식뿐 아니라 ETF와 선물을 함께 활용해 주요 종목에 대한 실질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5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실제 익스포저는 약 29.5%, 삼성전자는 약 25.8%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옵션 프리미엄 수준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은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의 주가 상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국면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춘 탄력적인 옵션 전략을 통해 반도체 업종 상승 흐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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