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인근에 24층 업무시설...테헤란로 비즈니스 축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0:02   수정 : 2026.06.11 10:09기사원문
동남권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 기대
부암동 등 자연경관지구 규제 완화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도심 업무벨트의 핵심축인 테헤란로 일대에 고도화된 비즈니스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 업무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개최한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강남구 대치동 890-16, 20번지 기반시설 등 충분여부 검토 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으로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뛰어난 입지적 특성과 변화하는 개발 여건을 반영해 업무 기능을 극대화하고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대지면적 약 2760㎡ 규모에 지하 9층~지상 24층의 업무시설로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전시장과 다양한 협업이 가능한 코워크(Co-work) 회의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는 대규모 양질의 업무공간을 확충한다. 아울러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을 통해 약 1158% 수준의 고밀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도로, 교통, 하수 등 도시기능 유지를 위한 총 8개 기반시설의 충분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보행자 편의를 위해 이면도로에는 보도를 추가로 설치하고, 공개공지는 사업지 주변 모든 도로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도심 내 부족한 오픈스페이스를 확충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상습 침수 및 지반 침하 등을 예방하기 위해 대상지 주변의 노후된 하수관로 정비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선릉·역삼 일대의 업무 기능이 확충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삼성동 국제업무 및 MICE 개발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나아가 서울 동남권 전체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앞으로 선릉·역삼 일대와 삼성동 MICE 개발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 동남권의 국제 비즈니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부암동 지구단위계획 등 7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별도 관리 수단이 있는 지역을 제외한 7개 구역을 대상으로 일괄 재정비가 이뤄진다.

△부암동 △정릉3동 △혜화·명륜동 △회현동, 필동 △광나루역 △화양1지구 등 7개 구역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은 건축제한 완화로 자연경관지구의 건폐율을 기존 30% 이하에서 40% 이하로, 건축물 높이를 기존 3층·12m 이하에서 4층·16m 이하로 완화된다.


아울러 향후 도시계획조례가 변경될 경우 제도 개선 사항이 즉시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연경관지구 내 건폐율 및 높이 기준 및 완화사항은 관련 법령 및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름'으로 정비했다.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별도로 정할 수 있는 완화사항도 지구단위계획의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자연경관지구 건축규제가 완화돼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유도,민간의 건축행위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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