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공무원' 육아휴직 1만명 넘었다…처음으로 여성 앞질러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2:29   수정 : 2026.06.11 12:28기사원문
남성 육아휴직자 1만704명, 전체의 56.0%
3급 여성 공무원도 처음으로 200명 돌파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 49.0%…고위공무원 210명
국가공무원 현원은 전년보다 872명 증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국가공무원이 처음으로 여성 국가공무원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무원 후보군인 3급 여성 공무원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공무원은 모두 1만9105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04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8401명이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여성보다 많아진 것은 1994년 육아휴직 제도 신설 이후 처음이다.

남성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6년 1528명으로 전체의 18.9%였지만 2018년 2652명, 2020년 4483명, 2022년 6524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만명을 넘어섰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배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는 6565명에서 8401명으로 1836명 증가했다.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은 49.0%를 기록했다. 지난해 행정부 국가공무원 현원 76만4336명 가운데 여성은 37만4748명이었다.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은 2017년 50%를 넘었지만, 남성 비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이 2020년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47.9%로 낮아졌다. 이후 매년 완만하게 상승해 지난해 49.0%까지 올라섰다.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1469명 중 210명으로 14.3%를 차지했다. 2024년 201명에 이어 2년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고위 공무원 후보군으로 볼 수 있는 3급 여성 공무원은 전체 913명 중 205명으로 22.5%였다. 3급 여성 공무원이 2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국가공무원 현원은 전년보다 872명 증가했다. 일반직공무원은 18만3778명으로 1447명 늘었다. 경찰은 14만4547명으로 653명, 소방은 6만7071명으로 252명 증가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36만4106명으로 전년보다 1449명 줄었다. 인사처는 유·초·중등학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감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명예퇴직을 포함한 의원면직 등 자발적 퇴직 인원은 지난해 1만3651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만7292명보다 3641명 줄었다. 전체 퇴직자 중 자발적 퇴직 비율은 2024년 59.0%에서 지난해 50.6%로 낮아졌다.

김성훈 인사처 차장은 "인사 통계는 정부 인사 운영 현황의 올바른 진단과 인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토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객관적인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인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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