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보수 재건 걸림돌…물러날 때 알아야"
뉴시스
2026.06.11 11:55
수정 : 2026.06.11 11:55기사원문
"저는 두말하지 않고 물러나…보수정치 우습게 만들어" "장, 음모론 결합해 연명…시민들께 도리 아냐"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론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보수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장 대표다.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제 생각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의 생각, 시민들의 생각이 아니겠나. 결국 보수는 재건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장 대표가 투표용지 부실 사태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과 관련해 "그분이 없으면 더 집중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분이 있으니까 제대로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의 연명을 위해서 부정선거 운동에 올라타서 피켓 들고 그렇게 하는 게 이 사태를 미래지향적으로 풀고, 청년과 국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담아낼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말씀에 공감한다. 충분히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며 "그렇지만 책임있는 정치 세력이 거기에 옳다구나 하고 올라타서 음모론까지 결합해 자기 연명의 길로 쓰는 건 시민들께 도리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자신은 2024년 총선 패배 직후 사퇴했고 이후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권을 잡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저는 두말하지 않고 물러났다. 보수정치는 늘 그래왔다"며 "그런데 이분이 그걸 깨고 있다. 그게 보수정치를 더 우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한 의원의 복당 여부와 관련해 "본인이 복당 의사를 밝힌다면 의원과 당원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제가 말한 보수 재건은 미래를 향한 것이다. 과거에 누가 잘못했다를 가려내자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잡자는 생각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함께하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정 원내대표께도 축하난을 보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법무부의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미래위) 출범과 관련해 "계엄은 탄핵 사유다. 똑같이 공소취소도 탄핵 사유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머릿수를 믿고 저러는 것 같은데,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와서 통과됐다"며 "정청래 대표 말대로 정권은 유한하다. 그걸 명확히 알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놓고 총대 멜 사람 없으니 법무부에서 뻔히 이 대통령 편들어줄 사람들만 골라서 위원회를 만들고 그 뒤에 숨으려고 한다"며 "지금 계엄 수사에 대해 스치기만 해도 다 불려 가고 구속영장 치지 않나. 그게 그분들 미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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