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부터 녹차까지' 천연물 항산화 데이터 비교기반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2:29
수정 : 2026.06.11 1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측정 방법과 단위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려웠던 천연물 항산화 데이터를 공통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김동선 박사 연구팀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측정돼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천연물 항산화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EF(Effect Factor)' 기반 표준 비교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Analytica에 2026년 5월 6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가지 항산화 관련 지표를 'EF'라는 공통 비교 지수로 변환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실험 결과를 표준화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구팀은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EF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어 추출 및 분석 조건을 표준화한 뒤, 물 및 30% 에탄올 조건에서 제조한 대규모 586개의 천연물 추출물 데이터를 EF기반으로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천연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천연물 데이터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해석할 수 있는 표준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김동선 박사는 "EF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항산화 관련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비교 플랫폼으로, 향후 천연물 데이터의 표준화와 후보 소재 탐색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어떤 약재가 좋다'를 넘어 '왜 그 조합이 필요한가'를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EF 데이터베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한약처방 설계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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