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조속히 원 구성" vs 정점식 "巨與 양보하라"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2:25   수정 : 2026.06.11 12:25기사원문
정점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첫 대면
오가는 환대 속 미묘한 신경전

[파이낸셜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조속히 원 구성 협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거대 여당의 양보가 중요하다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 10일 새로 선출된 정 원내대표를 맞이했다.

한 원내대표는 "우리 정 원내대표는 여야에서 인품이 훌륭하고 아주 합리적이고 많은 의원들과 교감하며 소통하면서 업무를 잘 하는 분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정책위의장을 2번 한 것도 당내에서 실력이 입증된 그런 분"이라고 환대했다.

그러면서 "현안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 관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있는데 다행히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이견이 없다"며 "조속히 속도감 있게 선관위를 개혁해서 이번 국회가 그리고 양쪽 원내가 국민에게 효능감 있는 국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상황이 선관위와 중동전쟁 등 민생현안이 만만치 않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빨리 원 구성을 해서 이번에 3기 양측 원내가 일하는 모습, 효능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선출되고 나서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첫 공식 일정은 오늘(11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이고 두 번째로 한 원내대표를 방문하게 됐다"며 "그만큼 우리 한 원내대표를 뵙는 게 가장 우선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 원 구성이 되기 전에 양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가장 첫 번째 논의 출발점을 국정조사 합의로 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나아가 원 구성도 빨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많이 양보해주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는 대화를 통한 타협의 장이 돼야 한다"며 "몇 년 전부터 여야 대화가 단절되고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독주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여야가 공명할 것이 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을 마친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이외 상임위의 경우 협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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