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韓 가상자산 시장, 기관 자본 진입 전환점 앞둬"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4:12
수정 : 2026.06.11 14:12기사원문
캐서린 첸 바이낸스 기관 부문 총괄 기조연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0.6%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수요가 단기 유행을 넘어 강력한 구조적 수요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캐서린 첸 바이낸스 기관 부문 총괄은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동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의 통합 단계에 진입했으며, 한국 역시 기관 자본 진입을 위한 제도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첸 총괄은 가상자산 시장의 기관화를 이끈 주요 계기로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비트코인이 제도권의 자산군으로 편입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이후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가상자산 배분 계획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첸 총괄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이 가지는 특수성과 잠재력도 강조했다. 2025년 기준 원화(KRW) 기반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6630억달러로, 달러(USD)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다.
첸 총괄은 글로벌 기관과 마찬가지로 한국 금융권이 제도 정비 이후 본격화할 경쟁에 대비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증권업계도 가상자산 수탁,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보고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첸 총괄은 "완전한 규제 시행 전에 관련 시스템과 내부 역량을 준비해 두는 것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공통 전략"이라며 "한국 주요 금융사들이 이 같은 구축 작업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향후 한국시장의 법인·기관 참여 확대에 맞춰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유동성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3억10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145조달러를 넘어섰다.
첸 총괄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유동성과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는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한국 전담 팀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및 관계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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