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에 前 보좌관도 빗썸행…경찰, 김병기 주변인 대가성 수사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4:53   수정 : 2026.06.11 14:52기사원문
빗썸 "정식 고용 계약 맺은 적 없어"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 전직 보좌관의 빗썸 고문직 위촉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수사 과정에서 김 의원 전직 보좌관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빗썸 자문역의 업무를 맡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상반기 김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이 시기는 김 의원 차남 김모씨가 빗썸에 채용돼 인턴으로 근무했던 기간과 일부 겹친다.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약 6개월간 빗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차남의 빗썸 취업 과정에 개입했는지, 이후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 문제를 지적했는데, 경찰은 해당 질의가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질의서 작성 과정에 A씨가 관여했는지, A씨가 이후 빗썸 자문 업무를 맡게 된 과정에 청탁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빗썸 관계자 조사에서도 A씨의 고문 위촉 경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빗썸 측은 A씨의 자문 업무와 김 의원 관련 의혹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빗썸은 A씨가 자문을 시작한 시점이 김 의원 차남의 퇴사 이후이며, 정식 고용계약이나 고문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기적인 금전 대가가 지급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일 서초구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최근에는 빗썸 관계자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했다. 김 의원은 차남의 빗썸 취업을 대가로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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