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장세' 졸아든 투심…2주 만에 거래대금 38% 증발
뉴스1
2026.06.11 17:58
수정 : 2026.06.11 17:58기사원문
2026.6.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장세로 투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일일 거래대금이 한때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8000선에 안착했던 지난달 말(5월 29일) 92조 4850억 원까지 기록했던 국내 일일 증시 거래대금은 이날 58조 3239억 원으로 37.93% 급감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9000선을 넘보던 지난 2일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80조~90조 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지난 4일 거래대금은 하루 만에 25%가량 감소한 58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말부터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달 2일 장중 8933.62까지 올라 9000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3거래일간 14.96% 급락했고, 이후에도 하루 4%, 8%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지난 4일 이후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 원, 외국인은 22조 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각각 40%, 50%가량 줄었다. 반면 기관 거래대금은 14조 원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투자심리도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근 하락세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급등 이후의 수급 불안과 차익실현 압력에 따른 일시적 조정 성격이 크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빈번한 주가 조정과 변동성 증폭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는 펀더멘털발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발 수급 혼란과 증시 과속의 후유증이 만들어낸 단기 기술적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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