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브리핑으로 경기 분석…태극전사 체코전 '치지직'서 볼까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8:28
수정 : 2026.06.11 18:50기사원문
네이버 플랫폼 온라인 단독 중계
스트리머와 같이 보기 등 차별화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온라인 단독 생중계하면서 특수를 누릴지 주목된다. 네이버 치지직은 e스포츠에 이어 야구, 축구 등 스포츠 분야에서 라이브 플랫폼으로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0일(한국시간 기준)까지 진행되는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총 104경기가 열리며 대회 기간도 39일로 역대 가장 긴 최대 규모 대회다. 경기 수와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사실상 온라인 단독 중계권을 얻은 네이버 치지직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차로 인해 한국 대표팀 경기가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1시에 열린다는 점도 라이브 스트리핑 플랫폼인 치지직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청할 수 있는 탓에 점심 시간을 틈 탄 직장인이나 학생 수요 등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시청이 어려운 이용자들에게도 경기 종료 직후 제공되는 인공지능(AI) 하이라이트나 짧은 동영상(숏폼) 등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락인(Lock-in)'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대회를 KBS, JTBC 방송사 2곳만 중계하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 경기와 결승전 등 주요 경기들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들은 TV로 중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해외축구팬들을 중심으로 충성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치지직은 '같이 중계'를 제공하며 TV 중계와 차별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경기 화면과 해설 중심이었던 기존 TV 중계와 달리 '같이 중계'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트리머 혹은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참여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지직이 이미 e스포츠와 야구 국가대표 경기 중계 등으로 스포츠 라이브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일반 스포츠팬까지 흡수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네이버 생태계와 월드컵의 접점도 늘린다. 네이버는 FIFA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 전후, 경기 중 상황에 맞는 AI브리핑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넥슨과 협업한 축구 게임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월드컵 전용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2차 콘텐츠 확산에 힘쓴다.
한편, 네이버는 치지직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했을 때도 특별 스튜디오 '비전스테이지'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황 CEO와 함께 치지직 특별 라이브 방송을 15분간 진행하면서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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