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인생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8:40
수정 : 2026.06.11 18:38기사원문
기자회견서 네 번째 출사표
"마지막 출전 단정 지은 적 없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월드컵 매 경기는 선수로서 인생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라며 운명의 체코전을 앞둔 중압감과 각오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내가 오히려 선수들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그 노력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첫 월드컵이든 마지막이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늘 꿈꾸는 무대"라면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없다. 주위에서 얘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난 내 역할을 할 뿐이며 내 길을 잘 선택하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올 시즌 소속팀 LAFC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주변의 애를 태웠던 손흥민이지만, 태극마크를 감싸안은 그는 완벽하게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순식간에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첫 관문인 체코는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만만치 않은 복병이다. 190㎝가 넘는 장신 선수가 10명이나 포진해 강력한 고공 축구를 구사한다.
손흥민은 "모든 팀은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그 부분을 철저히 분석했고, 경기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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