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금융 인프라 실현... 신뢰성·보안성이 담보돼야"

파이낸셜뉴스       2026.06.11 19:01   수정 : 2026.06.11 19:00기사원문
강연
에이버리 칭 앱토스랩스 CEO

"한국거래소, 나스닥, 홍콩증권거래소, 런던증권거래소가 모두 연결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제시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통합 비전입니다."

에이버리 칭 앱토스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동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6' 강연에서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본 흐름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금융 인프라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칭 CEO는 메타(옛 페이스북) 시절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우버, 마스터카드, 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금융 네트워크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에는 기존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기술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가 지목한 기존 금융 시스템 한계는 시간과 비용의 비효율성이다. 그는 "금융시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24시간 365일 움직이지만 각국 은행 시스템은 주말과 야간에 문을 닫는다"며 "국가 간 시차가 자본이동을 지연시키고 불필요한 결제 위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시장은 지난 2024년부터 거래 체결 후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주기를 이틀(T+2)에서 하루(T+1)로 단축했다. 그럼에도 칭 CEO는 주말과 야간 시간대의 국가 간 자금이동에는 제약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이 대기 상태에 묶여 있으면 고객과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수익 기회도 줄어든다"며 "여러 중개 단계를 거치는 금융구조에서는 단계마다 비용과 지연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경아 최두선 한영준 박지연 배한글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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