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이란 종전 합의"…호르무즈 재개방 임박
파이낸셜뉴스
2026.06.12 05:08
수정 : 2026.06.12 05:08기사원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서명이 이뤄지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은 공식적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점은 매우 빠를 수 있으며 유럽 시간 기준으로 이번 주말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서명 주체로 J.D. 밴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검토했던 대이란 추가 군사 공격 계획을 철회한 직후 나왔다. 그는 협상 진전을 이유로 군사 옵션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이 이번 합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복수의 이란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이미 정치적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조율은 남아 있다. 특히 해외 금융기관에 동결된 수백억달러 규모의 이란 원유 수익금을 어떤 방식으로 해제할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소식통들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조치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고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를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돼 후속 논의 과제로 남겨질 전망이다.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시장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가능성을 중동 리스크 완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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