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해협 유조선 통과 막아... 과정에서 폭발음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0:03   수정 : 2026.06.12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려던 유조선을 제지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 외신은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구에서 폭발음이 들린지 얼마안돼 이란 당국과 사전 조율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만으로 향하던 유조선이 제지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성명을 통해 남부 시리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폭발음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으로 통과하려던 선박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혁명수비대 해군을 인용해 "이란 군 당국이 사전 협의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한 대가 전략적 수로에 진입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며, "사전 조율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해 '극도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 국영 방송은 남부 시리크와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 인근 해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청취됐다고 보도했으나, 당시 정부 관계자들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유보한 바 있다.
이번 혁명수비대의 발표로 해당 폭발음이 미승인 선박에 대한 경고 사격 등 군사적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것임이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각화한 직후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폭발음이 들리기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정되었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히며 "이란과의 잠재적 협정을 위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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