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5억 전세금 논란, 진실은 수사로 가려질 것"…차가원 측 "임금 체불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06.12 09:37   수정 : 2026.06.12 11:00기사원문
이승기, 전속계약 해지 배경은 "미정산 때문"
차가원 측 "최대한 빠르게 지급하겠다"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차가원 측이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승기는 차가원 원헌드레드레이블 회장과 전속계약 해지 및 105억원대 전세금 산정˙대출 이자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11일 공개된 차가원 측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이승기 씨의 입장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기 측은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차가원의 범죄 혐의를 상세히 밝히겠다"면서도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전속계약 해지 배경은 "미정산 때문"


우선 전속계약 해지 배경에 대해 "미정산 문제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원헌드레드레이블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로, 차가원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연예기획사다. 최근 이승기를 비롯해 백현, 첸, 시우민, 이무진, 비비지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승기와는 이뿐만 아니라 차 회장 소유 빌라에 105억원 전세 계약으로 입주하는 과정에서 전세금 산정과 대출 이자 부담 문제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차가원이) 우리 부부와 가까이 지내고 싶다며 지속적으로 전세 입주를 권유했다"며 "정확한 전세금 규모를 확정해주지 않다가 이사 후 처음 이야기했던 금액보다 3배 이상 높은 전세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 회장 측은 자신이 "수억원대 대출 이자를 3년 동안 직접 부담해 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차가원이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대출 이자 역시 당사자 동의 없이 회사 선급금으로 처리돼 결국 이승기 씨가 부담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세 빌라) 관리비는 미정산금을 지급할 때까지 차가원 측이 부담하고 상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마저도 연체가 이어져 지난 4일 이승기 씨가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차가원 측 "임금 체납 죄송" 사과


"현장 스태프 임금 체납분 역시 이승기 씨가 사비로 먼저 변제했다"는 게 이승기 측의 설명이다.

이승기 측은 차가원 측을 향해 "세탁소 사장 등 협력업체와 임직원,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임금 체납 및 미정산금 문제 해결이 기획사 대표로서 우선돼야 할 의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세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차가원이 이번 사안을 전세사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전세계약 종료 시점에 임대인으로서 당연한 의무인 전세금 반환을 정상적으로 이행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가원 회장은 11일 유튜브 채널 '현동엽의 Highest Guard'를 통해 '[본편] MBC와 이승기의 한남동 전세사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차가원은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 "임금 지급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절차는 회사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금을 통해 함께 안내드린 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해 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5월부터 원헌드레드 및 관계사 2곳에 대해 체불 전수조사·감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원헌드레드 소속 직원들의 임금 체불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된 데에 따른 조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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