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만 무려 3장 '아수라장'… 멕시코 수비 핵심 잃었다, 2차전 맞대결 앞둔 한국 '방긋'

파이낸셜뉴스       2026.06.12 08:43   수정 : 2026.06.12 08:42기사원문
키뇨네스 개막 축포·히메네스 쐐기골… 멕시코, 남아공 2-0 완파 레드카드만 3장 혈투'… 남아공 자멸 속 멕시코도 출혈 '수비의 핵' 몬테스 다이렉트 퇴장… 19일 격돌 한국엔 호재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멕시코의 완승과 함께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국 축구대표팀 처지에서는 개최국의 화려한 개막전 승리보다, 경기 막판에 나온 멕시코 주전 수비수의 '다이렉트 퇴장'이 훨씬 반가운 소식이었다.

FIFA 랭킹 14위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초대형 월드컵의 공식 개막전 승자가 되며 기분 좋게 승점 3을 챙겼다.

전력의 압도적 우위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9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의 훌리안 키뇨네스가 통렬한 선제골이자 대회 '개막 축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들어 반격을 노리던 남아공은 치명적인 돌발 변수에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4분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거친 파울로 즉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것. 승기를 굳힌 멕시코는 후반 22분 간판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가 골망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히메네스는 멕시코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46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남아공은 후반 39분 템바 즈와네마저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비신사적 파울로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으며 자멸했다.

스코어는 멕시코의 완승이었지만, 뒷맛은 쓰라렸다. 후반 추가시간, 멕시코 중앙 수비의 핵심인 세사르 몬테스가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리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개막전 한 경기에만 무려 3장의 레드카드가 쏟아진 상처뿐인 혈투였다.


멕시코의 출혈은 A조에 속한 홍명보호에게 조별리그 판도를 흔들 '대형 호재'다. 한국은 이날 오전 11시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오는 19일 멕시코와 2차전에서 맞붙는다. 멕시코 수비 전술의 핵인 몬테스가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원정 8강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의 공략 지점은 한결 명확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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