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전쟁 여파에 민생 부담 확대…물가·고용 둔화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0:01
수정 : 2026.06.12 10:01기사원문
재경부 6월 경제동향 발간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 장기화 여파가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고용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건 17개월 만이다.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산업활동 지표도 다소 주춤했다. 4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건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6%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 2.1%, 3월 0.4% 증가하다가 석 달 만에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2% 늘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은 4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0.7% 증가했다.
소비 심리 역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p 상승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성장세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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