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때문에 코스피 급락?..."이제 판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0:22
수정 : 2026.06.12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나타났던 코스피 급락이 '외국인의 순매도세'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수급 충격이 변동성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지수 하락은 외국인 매도에 의한 추세 전환보다는 레버리지 ETF 포지션 축소 과정에서 발생한 수급 충격"이라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가 9.2% 하락한 지난 8일 외국인은 현물 순매도 폭을 축소하며 1800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선물 베이시스 역시 마이너스(-) 8bp까지 축소되며 매도 차익거래가 유입됐다.
실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는 상장 이후 이달 4일까지 6조3000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영향이 확인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설정 급증에 따른 금융투자의 대규모 선물 매수 영향이다.
김지현 연구원은 "이달 들어 지수 급락과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이 맞물리며 베이시스가 급격히 축소된 상태"라며 "SK하이닉스 선물 미결제약정은 6월물 기준 지난 1일 37조원에서 지난 10일 기준 10조원까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정 국면이 신규 악재에 의한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며 "5월 이후 과도하게 확대됐던 레버리지 ETF 설정 수요, 주식선물 고평가, 차익거래 포지션 확대 등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에는 VKOSPI 90 레벨로 나타난 지수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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