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이란 합의 임박' 발표에 놀라…사전 인지 못해"

뉴시스       2026.06.12 10:35   수정 : 2026.06.12 10:35기사원문
CNN "안보회의 도중 SNS 게시물 보고 놀라" 이후 트럼프와 통화…종전 양해각서 논의

[팸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팸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전쟁 종식 합의 임박' 발표에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최고 안보 관계자들과 일부 장관들이 참석한 제한적인 안보회의를 진행 중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임박한 합의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CNN에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임박한 합의나 합의 승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것과는 온도 차를 보이는 대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이틀 연속 이어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식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 내로 마무리될 것이며 아마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며 "합의가 체결되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 정상은 이후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향후 최종 합의안에 농축 우라늄 제거, 우라늄 농축 시설 해체, 미사일 생산 제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CNN이 전한 이스라엘 측 설명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는 최소한 초기 단계에서는 이스라엘과 충분한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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