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라리' 등 韓-伊 기업인 한자리에…李대통령 "최적의 파트너"
파이낸셜뉴스
2026.06.13 03:45
수정 : 2026.06.13 03:57기사원문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이재용·구자은·조현준 등 참여
이탈리에선 페라리 대표 등 동석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로마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대표 등 양국 기업인 30여명, 정부 인사와 협회·단체 등을 포함해 총 40여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또 공급망 재편으로 표현되는 국제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나아가서 국가 전체의 산업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이 힘을 모아 간다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는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보완적인 우리 양국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의 4위 교역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의 경제 규모나 또 제조 역량들을 고려해 볼 때 향후 교역과 투자는 더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만큼 양국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인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우주 등의 전략,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핵심적인 과제"라며 "또한 이런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함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양국 문화에 대한 상호 호감도 매우 높은 것이 협력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 헬스케어를 비롯해서 화장품, 푸드 같은 소비재 분야의 협력도 매우 유망하다고 보여진다. 여기 함께하신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의 손에 우리 양국의 산업 경제 발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느낀 경험과 지혜를 서로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힘을 합치면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그 훨씬 이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우리 측에서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S 구자은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삼양식품 김정수 회장, 현대자동차 성김 사장, LG화학 김동춘 사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마르시아이 부회장, 마조타 핀칸티에리 회장,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대표, 페트라키니 에니라이브 회장, 도미니치 키코밀라노 대표 등이 참여했다.
류 회장은 이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점을 언급하며 "오늘 새벽 여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월드컵 축구 첫 경기에서 한국 팀이 승리를 거뒀다"며 "그래서 로마는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뿐만 아니라 저희 일행들한테는 행운의 도시가 하루아침에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미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신 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가장 이상적인 산업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에는 이미 견고한 공급망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방산 분야에서도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항공, 우주,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최근 K뷰티의 이탈리아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며 "우리는 이곳 로마에서 또 하나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양국 경제계가 함께 개척하는 이 길이 미래로 세계 시장으로 힘차게 뻗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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