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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어디까지 왔나] (3) 녹색 기술·국토전략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민간이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그린홈 등 녹색 국토전략은 생활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5+2광역경제권'이 정부 주도의 녹색 국토전략이라고 한다면 건설업체의 그린홈 사업은 개개인의 생활터전에서 이뤄지는 녹색 국토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론도 여전해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다.

■4대강 살리기사업 등 논란 여전

지난 연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했던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4대강살리기 사업의 경우 한국 정부가 세계적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 재해에 대비하는 창의적인 녹색도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4대강살리기 사업은 클린 정보기술(IT) 접목과 태양광·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이산화탄소 저감과 지구 온난화 방지에 부응하는 녹색정책이며 수질개선과 생태하천 및 습지조성, 1728㎞ 자전거도로 조성 및 수변공간 조성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녹색 삶의 질 향상 등 친환경적 생태복원 사업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녹색성장과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보존과 경제발전이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인식됐지만 현대사회의 에너지와 자원위기, 환경문제로 인해 조화와 통합, 보완을 이뤄야 할 가치로서 경제와 환경 사이에서 내재된 갈등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목표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다. 정부는 1990년대 후반 4대강 수질개선비로 총 3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등 4대강 사업을 둘러싼 향후 논쟁의 여지는 계속 남아있는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발전정책인 '5+2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에 이어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하면서 녹색국토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해안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벨트'로 조성하고 서해안은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 벨트'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련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재원 계획은 제대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린홈 등 주택사업에도 박차

정부의 녹색국토전략에 발맞춰 민간 건설업체들도 친환경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기존 아파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 지능형 친환경 주택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을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구 내부에는 기존 스티로폼 대비 15% 단열 성능이 우수한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했고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3중 유리에 은성분 소재를 코팅한 거실 창호를 사용했다. 침실 창호도 복층 유리 이중시스템 창호를 썼으며 현관문과 발코니 출입문의 단열 성능을 법적 기준 대비 1.5∼2배 향상시켰다.

또 SK건설은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효율 최적화 기술'을 통해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별도의 태양광 집열판 없이도 태양광 모듈을 창호 등 외장재의 일부로 사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꿈에그린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적용된 '그린스마트자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린스마트자이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핵심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성능 단열재 사용, 고효율 기계 및 전기 설비 등으로 기존 주택대비 56%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나머지 필요한 46%의 에너지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제로 건축물 '그린투모로우'를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마그네슘 온돌 차음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마그네슘 온돌 차음 패널은 마그네슘의 높은 열전도성과 충격저감 특성을 활용한 제품으로 일반 아연도강판에 비해 열전도율이 약 3배 정도 우수하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은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 개발을 올해 목표로 삼고 에너지 및 환경대응형 외피 시스템, 외단열 공법, 세대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의 적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린힐스테이트'의 녹색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린힐스테이트는 특히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에너지를 줄이는 패시브시스템은 물론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등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시스템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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