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를/조창원기자
"주식 시장은 활황세를 타고 있는데 부동산투자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 붙어있습니다.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투자성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여전히 관망세로 머물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정부의 8·29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발표에 주택 매매시장이 여전히 침체한 가운데 최근 개최한 부동산투자 설명회에서 설명회장이 한산하다면서 한 부동산컨설팅 업체가 관계자가 한 말이다.
주식시장이 1900선을 돌파하면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동산에 유입돼야 할 자금들이 부동자금으로 머물다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국내 재테크 포트폴리오가 주식시장으로 쏠림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활황 이후 급락이 반복되면서 큰 손실을 경험했던 것에 대한 것이다. 전체적인 재테크 자산 배분 구조가 주식시장과 부동산으로 균형있게 이뤄져야 개인투자들의 자산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구나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과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 투자수요를 일정 부분 진작시키는 게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부동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소형 빌딩 거래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여윳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줄을 섰지만 시장에 분위기가 냉랭해 관망하거나 보유 자금 중 일부를 증권투자로 돌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8·29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시장에서 일부 매매가 꿈틀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응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당국은 작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투기의 부작용이 없은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과감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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