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잇단 폭설로 제설제 확보 비상..중부 대설주의보(종합)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들어 연이은 폭설로 각 시도별 제설제(염화칼슘·소금·액상제설재) 비축률이 41%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구, 울산, 경북지역은 지난해까지 적설량이 적었지만 올해 잦은 폭설로 인해 제설제 비축률이 20∼30%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1월초까지 이어진 잦은 폭설로 제설작업을 연이어 벌인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이같은 폭설이 계속될 경우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본지가 입수한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제설제 비축잔량(1월6일 기준)은 7만1866t에 불과해 제설 전 총비축량 17만2520t의 41%에 그쳤다.

주요 제설제 중 가장 효과가 큰 염화칼슘의 전국 비축잔량은 3만8863t으로 제설전 총 비축량 9만5031t의 40.8% 수준에 머물렀다. 염화칼슘은 국내산 뿐만 아니라 중국산까지 수요가 폭주해 구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중국산 염화칼슘의 국내 수급마저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값비싼 국내산으로 대처해야 하지만 국내산 조차 물량이 부족, 염화칼슘 확보에 비상이다.

게다가 나머지 제설제인 소금의 전국 비축률도 43.3%(비축잔량 3만3003t), 액상제설제는 40.2%(915t)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제설제가 거의 동나 비상이다. 대구, 울산, 경북 등의 염화칼슘·소금·액상제설제의 총 비축률은 각 23.8%(363t), 37.4%(170t), 35.1%(984t)에 불과해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올 겨울 폭설로 인근 지자체에서 제설제를 갖다 써야 할 지경이다.

소방방재청은 이에 대해 “1월중에 부족한 제설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조달청 발주가 들어간 상태”라며 “부족할 경우 모래 등을 뿌리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설자재 비축창고가 협소해 계약물량을 제대로 비축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있는 실정”이라며 “폭설로 인한 제설제 부족시 자치단체간 서로 부족한 물량을 지원해주는 체제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지역(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7도, 광주ㆍ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등으로 예상돼 아침 출근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함에 따라 공무원과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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