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도 전세난 심화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까지 주춤했던 주택 전세난이 올 들어 다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1·13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을 내놓은 뒤에도 전세난은 가중되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소속 전국의 회원중개업소 1만6000곳을 대상으로 주간 전세수급 상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현재 전세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85.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79.8%) 이후 4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전세수요 초과 응답비율은 지난해 10월 18일에 89.2%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7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20일에는 79.8%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전세수요 초과 응답비율이 83.9%로 3주 연속, 인천(69.5%)과 경기도(88.1%)는 4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서울에선 한강 이북 14개구의 수요 초과 응답비율은 지난해 12월 20일 68.2%에서 지난 17일엔 83.8%까지 상승한 반면 한강 이남 11개구는 84.0%로 전주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전세수요 초과 응답비율은 평균 88.1%로 4주일 연속 상승했으며, 수도권과 6개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전세수요 초과 응답비율(84.6%)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6개 광역시(85.5%)에선 전세수요 초과 응답비율이 이전주(86.0%)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전셋값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2%에서 10일과 17일에는 각각 0.4%를 기록했다.
누적치로 올 들어 3주 동안 1.0% 오른 것이다. 서울은 이 기간에 1.2%, 수도권은 1.1%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난 완화를 위해 입주예정물량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공공주택 입주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소형주택 건설 활성화 등의 1·13 대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