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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부동산대책’ 건설·금융株 희비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 방침이 나오면서 건설주와 은행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가 취득세가 인하,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주택거래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건설주에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반면 은행주들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로 주택매매 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1.74% 상승했다. GS건설 5.31%, 현대산업개발 3.90%, 대림산업 3.88% 등 건설주들이 모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의 핵심으로 꼽으며 장기적으로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증권은 “DTI규제가 부활하기는 했지만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조치들은 주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작년 8월 원안보다 DTI비율이 15%포인트 상향됐고, 취득세가 인하될 예정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와 주택사업 중심의 중소형 건설사 부도 등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변수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주택매매시장 위축은 예상보다 클 수 있으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금융주들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수요 감소의 영향이 우려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호 연구원은 “DTI 적용은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부동산 규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다”며 “DTI 재적용으로 주택매매 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DTI 규제가 강화된 2009년 9월 이후 대출 증가율은 큰 폭으로 둔화했다가 금융기관 자율적용이 시작된 2010년 9월 이후 대출 증가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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