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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때문에 마음 무겁다” 윤증현 장관 아쉬운 퇴장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물가'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지부진'한 서비스업 선진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윤 장관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대과 없이 경제를 이만큼 회복시키고 떠나서 든든하고 경륜 등에 있어 적임자인 박재완 장관이 저의 뒤를 맡아줘서 마음 놓고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등 현안이 산적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오는 20, 21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회의는 윤 장관이 주재하는 마지막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장관 후보자인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이날 진 장관이 "(장관직을 벗어던지면서 홀가분해) 표정이 너무 좋으신 것 같다"고 덕담을 하자 "진수희 장관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맞받았다.

이는 투자개방형(영리) 의료법인 도입 문제를 놓고 재정부와 복지부가 이견을 노출하면서 서비스업 선진화의 핵심인 '보건·의료' 선진화가 속도감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대지진 영향 점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제2도약 방안 등을 토론했다.

윤 장관은 일본 대지진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위기대응책을 살펴보고 원전 및 방사성물질에 대한 점검, 부품소재 산업의 '서플라이 체인' 점검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위해 제도적 인프라 구축 등이 선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LED 산업은 자동차와 의료산업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시장이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아 고유가가 상시화된 요즘 한층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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