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일자리 창출하는 녹색성장 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개회식 연설에서 전세계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녹색기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녹색기술상'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6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서밋에서 보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나온 셈이다.
새로 설립될 녹색기술센터는 에너지 등 관련 기술을 융합·체계화하고 전세계 연구개발(R&D) 동향을 점검 평가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첨단 기술개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 GGGI와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은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단까지 참여시킨다는 방향 설정은 국내 기초과학 진작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녹색기술상은 세계적 수준의 녹색기술 개발과 확산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연구소·기업이 대상이며 내년 6월 첫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목표를 인간과 지구의 조화로운 공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구체적 전략 제시와 각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서밋이 GGGI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인 점은 향후 국제 공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성장과 자원절약·자연친화형 녹색정책의 공조가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선진국형 산업구조에 이르지 않은 우리나라로선 경제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교토의정서 합의사항인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에 대한 재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녹색성장으로 대체되는 일자리보다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는 지적은 최우선 고려대상이 돼야 한다. 산업간 시너지로 생산성이 올라가고 지속적인 성장효과가 있어야 국민은 녹색성장의 효과를 실감할 것이다. 녹색성장에 수반될 기업·소비자·정부 모두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요구는 그 다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