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수노조 126개 설립 추산
[수원=송동근기자] 내달 1일부터 모든 기업체에서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 경기도내에는 몇개의 복수노조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 신고된 노동조합은 총 901개에 조합원수는 10만8천67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이 534개로 가장 많고 민주노동 소속이 85개, 두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조합이 282개다.
시군별 조합수는 안산시가 123개로 가장 많고 성남시 100개, 수원시 68개, 평택시 62개, 화성시 60개, 부천시 52개, 안양시 47개, 시흥시 43개, 이천시 42개, 용인시 41개 등이다.
나머지 시군은 조합수가 2∼24개로 적고 연천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노동조합이 신고된 곳이 없는 지역이다. 복수노조 시행을 사흘 앞둔 현재까지 복수노조 설립 사업장이나 그 수가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수원시와 파주시의 사업장 2곳이 지난달 복수노조 설립신고서를 해당 시군에 제출했다가 반려처분된 것이 유일하다. 경기도내 복수노조 설립 사업장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것은 한 사업장안에서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는 일이 내부에서조차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3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밝힌 ‘복수노조 및 전임자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토대로 도내에 설립될 복수노조의 수를 추정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00인 이상 노조 사업장 3168곳 중 표본 추출한 90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복수노조 허용 후 새 노조가 설립될 사업장은 7∼14% 정도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901개 조합이 있는 경기도에는 63개에서 126개의 복수노조가 추가로 설립될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7월부터 곧바로 많은 복수노조가 생겨나지는 않고 각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1-3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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