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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현준, 넥센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0 14:09

수정 2011.07.20 14:09


LG 박현준이 넥센을 상대로 11승에 재도전한다.

박현준은 지난 15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연승 여세를 몰아 11승에 도전했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며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5.2이닝 4피안타, 사사구 5개를 허용했고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대거 6실점(5자책), 시즌 6패째를 안았다. 3.94였던 방어율은 4.14까지 올라갔다.

반면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윤석민은 같은 날 삼성을 상대로 9이닝 1안타의 완벽한 투구로 완봉승을 거둬 11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고 박현준은 2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KIA 윤석민이 로테이션상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21일 경기에 등판할 확률이 많아 박현준이 넥센전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는다면 최대 2승 차이가 나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된다.
때문에 다승 1위 복귀를 위해서는 20일 넥센전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LG는 지난 1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10회 마무리로 올라온 심수창이 10회 볼넷 3개와 강정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때문에 LG는 5위 롯데와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줄어들었고, 3위 SK에게 한 경기차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최근 불펜진의 부진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LG이지만 박현준의 넥센전 승리가 디딤돌이 돼 연승 분위기를 탈수만 있다면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3위 SK를 끌어내리고 삼성-KIA와 함께 선두경쟁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의 에이스 봉중근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사실상의 에이스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현준이기에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성적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과연 박현준이 넥센전에서 호투해 시즌 11승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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